12일 尹-朴 회동 실시간 생중계키로
가로세로연구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서저 인근에 자리 잡은 대구스튜디오에서 11일부터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다. <영남일보 DB>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대구 활동을 본격화 한다.
강용석 가세연 소장은 11일 오후 영남일보 기자에게 "12일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사저에서 만나는 모습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11일 오후 박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인근에 마련한 대구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쇼를 진행한다. 라이브쇼에선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의 성 접대·증거인멸 의혹과 관련된 추가 내용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강 소장은 "앞으로 대구스튜디오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이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인근에 사무실 2곳을 얻은 것은 지난 2월이다. 해당 건물 계약 내용은 영남일보 보도(2월14일자 2면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김세의 가세연 대표와 강 소장은 "내곡동 사저 때부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추징금 35억원을 선고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벌금 등을 낼 돈이 없자 검찰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을 압류해 그해 3월 경매에 부쳤다. 이때 가세연이 경매에 참여했지만 2순위로 밀려 떨어졌다.
가세연은 이후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가석방에 맞춰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에 박 전 대통령이 입주할 사저를 마련했다. 사무실 두 곳은 유튜브 제작과 편집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다. 직원은 10여 명이다.
한편 강 소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달서구 한 빌딩에서 열린 국민의 힘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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