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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원장 공석사태 장기화되나… 정권 및 대구시장 교체 시즌과 맞물려 지연 관측

2022-04-12 16:40

표면적 이유는 원장 후보자 면접 결과 적격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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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로에 자리잡은 대구테크노파크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이다. 표면적 이유는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시기적으로 정권 및 대구시장 교체 시즌과 맞물리면서 원장 선임절차도 지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2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에 따르면 지난 7일 원장 후보자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후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냈다.


이번 원장선임 절차는 권대수 전 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면서 시행됐다. 권 전 원장은 지난 2월 지방선거에서 안동시장에 출마하겠다며 돌연 퇴임했다.


대구 TP는 지난달 10일 원장 공모를 냈고 총 11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면접 심사에는 4명이 응시했다. 면접때는 경제·산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 중앙·지방정부 등 공공조직 정책 결정 참여 및 능력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이후 후보자에 대한 공개검증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차 면접 에서 합격자가 없어 선임 절차를 밟을 수 없게 됐다.


문제는 차기 원장을 선발하는 시점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 대구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형 기업지원기관의 수장을 뽑는데 적지 않은 부담이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선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퇴임을 앞둔 정부 관료 출신이 이른바 '낙하산 인사'형태로 대구 TP 원장에 추천되는 경우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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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영남일보 DB

또한 재공모를 통해 원장을 선임한다고 해도 향후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원장은 전(前)원장의 잔여임기인 올해 11월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재신임을 받을 수 있으나 확실히 보장되는 임기는 3개월에 불과하다. 

 

 

대구 TP원장 선임절차가 늦어지면 중요 지원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이 늦어져 기업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실제 지역 기업지원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대구 TP 위상은 막중하다. 지역 전략산업의 기술고도화 및 기업 창업 촉진 지원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지난해 기준 예산액은 총 1천876억원이나 된다. 

 

대구 TP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재공모를 낼 예정이다. 원장 공석으로 인한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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