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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배제 후폭풍 이어져 …계파갈등 확산 우려까지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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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의 '송영길 공천 배제' 결정을 두고 후폭풍에 휩싸였다. 경선 참여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데다 당내 계파 갈등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다.

전날 밤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등 2명을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전격 배제키로 한 전략공천위원회 결정이 도화선이 됐다. 가장 먼저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저는 이 결정을 당원, 서울시민, 국민 모두를 외면한 결정으로 규정한다"며 "서울의 예비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도와 대선을 지휘했던 송 전 대표를 전략공관위가 배제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도 나온다.

실제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인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상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 적절하지 않다"고 당내 정치적 음모를 제기하며 계파 갈등에 불을 지폈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전날 SNS에 "오직 내 정치적 생존과 이를 담보할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이런 작태들을 용납하는 것은 너무나 비겁한 일"이라며 "이제 할 말은 해야 겠다"고 적었다.

이에 컷오프 결정을 내린 이원욱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SNS에서 "난데없이 계파공천 운운하는 것은 그 일관성, 진정성, 의도를 의아하게 한다"며 "저는 '명낙대전'으로 흔히 표현되는 그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제게 계파공천의 굴레를 씌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항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을 내정하고 이를 전략 공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전략 공관위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낙연 전 대표를 전략 공천 후보로 유력 검토한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조오섭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뿐 아니라 우리 당 자원이라고 이야기되는 분들이 같이 거명된 것은 사실"이라며 "단지 박 전 장관의 이름만 거명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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