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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정체성 뛰어넘어 혁신을 받아들여라"

2022-04-28

빅데이터 전문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메타버스와 NFT 시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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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영남대 교수가 26일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 즐거운홀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메타버스와 NFT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거울 나라의 엘리스에서 유래된 '붉은 여왕 가설'에 따르면 계속 발전하는 상대에 맞서 진화하지 못한 주체는 도태됩니다. 결국 끊임 없는 노력으로 변화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박한우 영남대 교수가 강조한 말이다.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사회과학자인 박 교수는 이날 '메타버스와 NFT시대'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 만큼 그는 코인베이스(미국 가상자산 거래소)가 최근 슈퍼볼에서 선보인 독특한 광고로 강연을 시작했다. 검은 화면 안에 QR코드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이 광고는 1분 만에 2천만회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QR코드가 대중화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는 "메타버스도 QR코드처럼 이제는 누구나 아는 용어가 됐다. 하지만 막연히 열광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마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경기로 인공지능에 열광했던 거품단계를 지나 어떻게 사업적으로 활용할지, 지배적인 사업자가 누가 될지 지켜봐야 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의 인기 요인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그는 "지금의 메타버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온라인상 캐릭터가 오프라인의 나와 동일시되기 때문"이라며 "온·오프라인이 같아지길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확장된 가상현실은 앞으로 뇌 속의 정보까지 인식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보고, 듣고, 만지는 것에 더해 냄새까지 느끼는 단계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자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Text to Speech' 기술과의 접목과 웹 3.0시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온·오프라인의 동일시 현상이 가속화돼 가상 공간이 현실에 존재하고, 계속해서 가상 세계에 접속하고 있게 된다"며 "인터넷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웹 3.0으로 진화가 불가피하다. 웹 3.0은 이전과 달리 사용자의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암호화폐와 NFT 활성화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끝으로 "혁신이라는 것은 분명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세대별 문화적 차이가 있기에 쉽게 수용하기 힘들다. 하지만 강제로라도 적응해야 한다. 세대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혁신을 추구하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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