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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장애 아동-非장애 아동 함께 어우러진 100주년 어린이 날

2022-05-06

'제20회 안심마을 어린이날 축제' 안심근린공원서 열려

[스케치] 장애 아동-非장애 아동 함께 어우러진 100주년 어린이 날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 안심근린공원에서 아이들이 체험놀이를 하고 있다.
[스케치] 장애 아동-非장애 아동 함께 어우러진 100주년 어린이 날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 안심근린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부모와 아이들이 길게 줄 서 있다.

5일 대구 동구 안심근린공원에서는 의미 있는 어린이 날 행사가 열렸다. 장애 아동과 비(非)장애 아동이 한데 어울려 게임 등을 통한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

어린이 날 100주년을 맞아 이날 안심근린공원에서는 '안심마을 어린이날 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 행사는 대구 동구 율하동·신기동·반야월·안심까지 아우르는 지역 모임인 '안심마을사람들'과 안심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하고 40여 개 지역 단체가 후원했다.


특히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은 물론 가족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게임을 하며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20여 개의 부스에서 아이들과 가족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스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피에로 이벤트, 복화술 인형 공연 등이 마련돼 시간이 지날수록 공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 행사장을 찼은 A씨는 "혹여 아이가 주위에 민폐가 되는 행동을 할까 어린이 날에도 집에만 있곤 했는데, 이곳에는 자원봉사자들까지 있어 부모가 챙기기 어려운 점까지도 챙겨줘서 좋다"며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원봉사자 지원도 요청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미소 지었다.

자원봉사자 김유엽(24·대구 동구)씨는 "장애 아동에 대한 편견이 있었으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어린이집에서 활동하면서 선입견이 사라졌다. 복무요원 생활이 끝난 후 장애·비장애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찾다가 이번 봉사를 신청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날 행사 등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장애·비장애 아동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나 스스로도 흐뭇해 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이들도 장애, 비장애를 넘어 서로 격이 없는 시간을 보냈다. 서모(10)양은 "가족·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체험을 하니 너무 즐겁다"고 했다.

오혜경 안심마을 어린이날 축제 준비위원장(협동조합 둥지 이사장)은 "작년과 재작년에는 비대면 형식, 전시회 등으로 어린이 날 행사를 대체할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올해는 아이들이 즐거운 어린이 날을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장애·비장애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든 아이들이 100주년이 된 어린이 날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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