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에 즈음해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어딜까. 대구경북이다. 보수의 심장인 데다 윤 정부 탄생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은 이명박·박근혜 등 여느 보수 후보에게도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그땐 비교적 너끈하게 승리했다. 0.73%포인트 차로 신승한 지난 3·9 대선과는 대구경북의 역할과 무게가 사뭇 다르다. 윤석열 대통령도 측근에게 대구경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번 피력했다고 한다.
윤 정부 5년은 대구경북엔 더없는 도약의 기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의 장·차관 인사에서도 대구경북 출신이 발탁되며 문재인 정부의 'TK 홀대론'을 털어냈다. 여당 내의 위상이 아직 미흡하지만 정치권에서도 대구경북 국회의원의 역할은 갈수록 점증될 것이다. 국민의힘 109명 중 23명을 차지한다. 돌이켜보면 대구경북은 국책사업 등에서 늘 찬밥 신세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정치적 셈법과 '집토끼' 논리에 휩쓸려 불이익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선 그냥 노골적 핍박을 당했다. 윤 대통령만큼은 대구경북 지분을 확실히 챙겨줄 거란 기대가 크다.
다만 기회를 잡고 성과를 내는 건 오롯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몫이다. 예컨대 추경호 부총리의 경제정책 기조는 규제혁파와 시장·민간·기업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이런 흐름을 간파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K2 후적지를 '규제 제로지역'으로 조성한다든지 대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 제안을 내놓는 방법이다. SOC 사업의 완결도 중요하다. 오랫동안 질질 끌어온 영일만 대교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이 당장의 과제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적극적 협조가 관건이다. 우호적인 윤 정부에서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윤 정부 5년은 대구경북엔 더없는 도약의 기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의 장·차관 인사에서도 대구경북 출신이 발탁되며 문재인 정부의 'TK 홀대론'을 털어냈다. 여당 내의 위상이 아직 미흡하지만 정치권에서도 대구경북 국회의원의 역할은 갈수록 점증될 것이다. 국민의힘 109명 중 23명을 차지한다. 돌이켜보면 대구경북은 국책사업 등에서 늘 찬밥 신세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정치적 셈법과 '집토끼' 논리에 휩쓸려 불이익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선 그냥 노골적 핍박을 당했다. 윤 대통령만큼은 대구경북 지분을 확실히 챙겨줄 거란 기대가 크다.
다만 기회를 잡고 성과를 내는 건 오롯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몫이다. 예컨대 추경호 부총리의 경제정책 기조는 규제혁파와 시장·민간·기업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이런 흐름을 간파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K2 후적지를 '규제 제로지역'으로 조성한다든지 대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 제안을 내놓는 방법이다. SOC 사업의 완결도 중요하다. 오랫동안 질질 끌어온 영일만 대교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이 당장의 과제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적극적 협조가 관건이다. 우호적인 윤 정부에서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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