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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IT 개발자 채용은 '하늘에 별따기'

2022-06-28 19:06

대구에서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개발자 충원을 하지 못해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그는 "대구에서 원하는 인력을 찾지 못해서 결국 수도권에도 공고를 냈다. 하지만 지원자 모두 대구에서 근무하는 걸 꺼려서 아직 채용을 못하고 상황이다. 서울, 경기에서도 인력 공급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지역은 더 힘들다"고 했다.

 

IT 업계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별 인력 수요는 차고 넘치는 반면 인력 확충은 제때 이뤄지지 않아 IT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운영하는 AI LAB이 최근 1년(2021년 6월~2022년 5월)간 채용공고 등록 52만 건과 입사 지원 3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 공고 건수(수요) 대비 지원자수(공급)가 가장 부족한 직무는 'IT 개발·데이터'(41.8%) 분야로 나타났다. 기업 10개가 공고를 내면 지원자는 4명 밖에 없는 셈이다.


특히 올해 4~5월에는 공고 건수 대비 지원자 비율이 30%대로 떨어져 인력난이 더 심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발자를 구하는 공고 건수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올 1분기 7.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지원자 수는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채용 공고에 비해 지원자 수가 많은 직무는 '공공·복지'(202.8%)분야다. 이어 '인사·노무·HRD'(173.2%), '총무·법무·사무'(126.5%), '미디어·문화·스포츠'(122.6%), '회계·사무·재무'(122.2%) 등이 공급이 웃도는 분야로 나타났다. 최근엔 IT 계열 취업, 이직을 목적으로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구의 한 IT 교육업체 관계자는 "채용 규모도 커졌고 임금수준도 높아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다. 대학생 외에도 직장인들도 자기계발 혹은 이직을 목적으로 수강 신청을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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