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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0조 규모 인체 폐지방 시장 선도할까?…정부, 인체 폐지방 재활용 허용

2022-07-28 10:21

인체 폐지방 관련 연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추진중

대구경북, 20조 규모 인체 폐지방 시장 선도할까?…정부, 인체 폐지방 재활용 허용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영남일보DB.

정부가 28일 인체 폐(廢)지방에 대한 재활용을 허용함에 따라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인체 폐지방 시장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특히 인체 폐지방 관련 연구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추진하고 있어 이 시장을 대구경북이 선도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날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인체조직물류 폐기물 중 폐지방, 폐치아를 재활용이 금지된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여 체계적인 재활용 체계를 마련했다"라며 "인체유래 의약·의약외품 개발 기반을 마련해 의료기술 발전과 신산업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인체 폐지방을 활용한 인체유래 콜라겐 제품·창상피복재·바이오잉크 등 개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매년 폐기되는 100톤 규모의 인체지방을 재활용하면 20조원 규모의 인공피부 원료, 콜라겐 등의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체 지방은 신체 조직을 재건하는 이식재로 쓰인다.

인체 폐지방 1㎏에는 콜라겐 600㎎을 포함해 세포외기질(세포와 조직 사이의 공간을 채워 세포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 히알루론산, 지방줄기세포, 엘라스틴 등 조직공학과 재생의료에 쓰일 수 있는 유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연구용 콜라겐이 5㎎에 약 6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금 5㎎이 200원 정도라는 점에서 매우 비싼 소재"라며 "국내에서 매년 버려지는 인체 지방이 200t 정도인데 이를 재활용하면 2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독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만큼 대구경북이 20조원 규모의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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