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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자유특구 출범 3주년…정부가 본 대구·경북 규제 자유 특구 성과와 전망은?

2022-08-05
규제자유특구 출범 3주년…정부가 본 대구·경북 규제 자유 특구 성과와 전망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세계 최초 지역단위 규제샌드박스인 규제자유특구가 4일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이에 소관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년을 정리하며 대구·경북을 포함한 각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규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지정되는 구역으로 2019년 4월 도입됐다.

이 제도는 신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역단위의 규제샌드박스를 지정·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신기술과 혁신역량을 키우고, 지역주도로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규제자유특구 출범 3주년…정부가 본 대구·경북 규제 자유 특구 성과와 전망은?
한덕수(오른쪽) 국무총리가 이영(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4일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규제자유특구 성과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총 1조7천억 투자 유치
중기부가 발표한 규제자유특구 성과에 따르면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포항)의 경우 GS 건설 1천억 원 포스코 케미칼 2천5백억 원 등 총 1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실증을 통해 관련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했고, 녹색산업과 그 연관산업을 집적화해 관련 기술 등을 융복합화 하는데에도 성공했다.

나아가 배터리 관련 기업을 집적해 '중소기업(소재 추출)→중견기업(소재생산)→대기업(배터리 생산)'이란 상생협력 산업생태계도 구축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인체 유래 콜라겐 활용 신시장 창출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에 대해선 인체 폐(廢)지방 재활용 실증을 통해 환경폐기물을 줄이고, 막대한 고부가가치 재생의료 원자재로 생산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중기부의 전망이다.

특히 인체 유래 콜라겐은 대한민국이 원재료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를 통한 관련 치료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품목에 새로운 시장도 생겨날 수 있다는 게 중기부의 관측이다.

중기부는 "지방흡입술 등으로 국내에서 연간 약 40톤 이상으로 추산되는 인체 지방이 폐기되고 있다"라며 "폐기되는 인체 지방을 활용해 바이오 잉크, 합성인공뼈, 창상피복제, 인공피부 등의 신제품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잉크는 살아 있는 세포를 포함하고 있는 잉크를 의미한다. 재생의료 분야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해 뼈·피부·간·심장 등을 재생하기 위한 인공 조직 및 장기 제작에 사용된다. 창상피복제는 상처 보호 및 오염을 방지하고, 체액 손실 방지를 위해 상처 부위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규제자유특구 출범 3주년…정부가 본 대구·경북 규제 자유 특구 성과와 전망은?
◆대구 이동식협동로봇 특구…로봇신산업 시장 선도
대구 이동식협동로봇 특구에선 사람과 공간을 공유한 경우에도 이동 중 작동·작업이 허용되는 실증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이동 및 배치가 많은 작업환경에서 이동식협동로봇 운영 시 작업자와의 간섭과 안전대책 등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 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이동식협동로봇에 대한 신뢰성 표준과 안전기준을 마련해 관련규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로봇신산업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대마 산업 클러스터 구축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안동)에서는 고부가가치 CBD(칸나비디올, 비환각성분) 소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헴프의 스마트팜 활용 표준재배 메뉴얼 개발로 99% 고순도의 원료의약품(CBD Isolate)을 생산해 이를 수출하는 한편, 기능성 시제품도 개발된다.

나아가 대마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섬유용 소재·대마활용 의료목적 소재 및 제품이 개발되는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경북 스마트 그린 물류 특구…도심물류 문제 해결
경북 스마트 그린 물류 특구(김천)에서는 도심 생활물류 친환경 말단배송 서비스 실증 작업이 진행된다. 이는 도심 내 유휴주차장을 활용한 친환경 배송수단 중심의 고효율 물류서비스다.

중기부는 "각기 다른 원도심 및 신도심의 특성을 반영한 실증사업 모델을 기획해 준비 중"이라며 "실증에 필요한 부지 및 실증센터 건축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실증 사업을 통해 향후 도심물류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기업의 성장·역외 기업 투자유치·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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