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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산시청 전시상황실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을지연습 전시 주요 현안 과제를 토의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
경산시는 을지연습 첫날인 22일 경산시청에 마련된 전시상황실에서 영남대 생물테러에 대한 사태수습 대책을 주제로 전시 주요 현안 과제 토의를 했다.
조현일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토의에서는 제7516부대 2대대, 경산소방서, 영남대, 한국전력 경산지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생물테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민·관·군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다뤘다.
조 시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정세가 위태롭다. 을지연습을 통해 실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시청 공급 상황을 가상한 소산 훈련을 시행했다. 시청 공무원들은 공습 경보가 발령되자 각 부서의 중요문서를 신속하게 임시 청사로 사용되는 종합운동장 건물 사무실로 옮겼다. 또 포항해경은 북구 영일만 해상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로 가상의 적 함정이 침투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이를 추격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을지연습을 진행했다.
구미시도 비상소집 및 훈련을 했다. 구미시는 23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지사 주재 영상 회의에 참석한 뒤 을지연습장인 민방위대피소로 이동해 전시예산 편성 및 전비운용 계획에 대해 토의했다. 구미시는 훈련 둘째 날인 24일 오후 3시 시청 본관에서 구미시청 통신시설 테러에 대비한 방호종합훈련도 실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은 을지 2종 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전시직제편성과 전시기구 창설 훈련 등을 진행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단순히 답습하는 수준을 벗어나 개선책을 수시로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제50보병사단, 경북경찰청 통합 하에 상황보고를 실시해 통합 정보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도는 도정 평시 지휘권이 충무사태 격상에 따라 지역 군부대로 이관되면서 법령에 근거해 군·경합동상황실을 통해 통합 상황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읍면동 또는 통리 단위로 소규모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민방공대피훈련, 정전·단수 시 대피요령을 통한 생활 밀착형 훈련 등도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23일 오후 중앙통제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영천시를 방문해 현장 지도했다.
이 도지사는 "훈련 시 땀 한 방울이 전시에 피 한 방울과 같다. 훈련 시 도출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최우선 해 도민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며 "아무리 천하가 태평하더라도 전쟁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잊어버리면 반드시 위험한 일이 생긴다. 우리 군인·경찰에 대한 응원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부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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