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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직전 과수·가축 전염병 유행···차례상 물가 초비상

2022-08-25

추석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에서 올들어 처음 사과 탄저병 발생이 확인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의 도내 주요 사과 주산지 17개 기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해충 예찰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주·봉화에서 올해 첫 사과 탄저병 발생이 확인됐다. 사과 탄저병은 사과에 흑갈색 원형 반점을 형성하고 과실을 부패시켜 수량 감소와 함께 심각한 상품성 저하를 유발한다. 평균기온 24도 이상 고온과 지속적 강우 환경에서 사과 탄저병이 발생하기 쉽고 빠르게 확산한다. 경북 북부권은 이달 들어 3~4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탄저병 확산 예방을 위해 병든 열매를 조기에 솎아내 전염원을 제거하고, 비가 그친 뒤 추가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수 전염병 뿐 아니라 가축 전염병도 발생했다. 최근 강원도 양구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영주에서는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영주시는 발견장소에서 방역대(10km) 농가3호 4천40여두의 이동을 제한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 등을 벌이고 있다.

가뜩이나 물가 상승으로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에서 추석을 앞둔 시점에 과수·가축 전염병이 발생하자 경북도는 다음달 12일까지를 물가안정 중점기간으로 설정,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추석 명절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농·축·수산물과 개인 서비스 등 주요 품목별로 물가안정 책임관리관을 지정해 추석 20대 성수품에 대해 평시 가격수준으로 안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폭우·폭염과 가을 태풍 등으로 출하량 감소와 가격 폭등이 예상되는 추석 성수품은 농축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함께 수급 상황을 조절, 적기공급과 가격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량 확대 등 수급 조절,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발행,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자금을 신속히 집행해 도민이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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