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912010001476

영남일보TV

당 극심한 내홍 속 '절친' 김병욱·정희용 의원 엇갈린 정치행보

2022-09-13
당 극심한 내홍 속 절친 김병욱·정희용 의원 엇갈린 정치행보

'절친'으로 유명한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구-울릉) 의원과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의 서로 다른 행보에 대구 경북(TK)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내홍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김 의원은 '이준석계'로, 정 의원은 '친윤(親尹)'으로 분류되면서다. 두 사람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95학번 동기로 제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옹호하며 당내 주류 세력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전날(11일)에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 남구 대송면에서 비공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SNS에 알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이 전 대표의 대구 김광석 거리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대구 미래 선언'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처음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을 때의 이준석은 그저 본인의 신상과 지위를 두고 주류 측과 다투는 일개 정치인에 불과했지만, 헌법과 민주주의마저 가소로이 짓밟는 우리 안의 반지성주의와 맨몸으로 싸우며 이준석은 지사(志士)가 되고 또 지도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김웅·허은아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힘이 법원의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이후 '정진석 비대위' 구성에 나서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이준석계로 꼽힌다.

반면, 40대 TK 초선 대표주자로 꼽히는 정 의원은 '친윤'으로 분류된다. 그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을 인정받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비서실 정무 1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정 의원은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친윤 의원들이 중심이 된 당내 공부 모임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이 2선 후퇴를 선언하고 초·재선 의원들이 주류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정 의원의 정치적 입지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