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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해리스美부통령과 IRA 북한문제 등 현안 논의…해리스 "한미동맹 안보번영 핵심 축"

2022-09-30
윤대통령, 해리스美부통령과 IRA 북한문제 등 현안 논의…해리스 한미동맹 안보번영 핵심 축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며 경제 현안과 한미관계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해리스 부통령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와 한미관계, 북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접견 모두발언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뉴욕 (순방 일정)을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환영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제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 (일정을) 가졌다는 말씀을 (제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회담은 그런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양국의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 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IRA 문제에 대해 자신뿐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측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한국 내 논란에 대해서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신뢰를 하고 있고, 윤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과 함께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동시에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양측은 확장 억제를 비롯해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 조치를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앞서 한미 정상이 필요 시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사항을 재확인한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과 유동성 공급 장치의 발동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가동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미 연준 간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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