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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가구당 가스요금 5천원 이상 오른다

2022-10-03

10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월 5천원 이상 오른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15.9%,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 16.4%,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 17.4%다.

인상된 요금을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4천원 수준에서 3만9천400원으로 5천40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천연가스(LNG) 수입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가스요금은 소폭 인상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올해 2분기 기준 5조1천억원에 달했다.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될 경우 겨울철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스요금을 인상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천연가스(JKM) 현물가격은 지난해 1분기 mmbtu(열랑 단위)당 10달러에서 올해 3분기 47달러로 급등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는 상승세를 이어지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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