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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주민들, 시청사 부지 일부 매각 철회 및 청사 건립 촉구대회 열어

2022-09-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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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달서구 주민들이 두류정수장 일부 부지 매각 규탄 촉구 대회를 열었다. 이남영 기자

'대구 시청사 부지 일부매각 철회 및 조속한 청사건립 촉구대회'가 30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열렸다.

이날 촉구대회에는 달서구지역 지방의원들을 비롯해 현재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 방침에 반대하는 달서구 주민들이 각 동(洞)별로 참석했다.

주민들은 '신청사 부지 민간 매각 계획 즉각 철회하라' '일부 민간 매각 STOP, 전체 부지 개발 GO' 등의 현수막이나 팻말을 들고 촉구대회에 나섰다.

대구시의회 이영애 의원(달서구1)은 "100년 대계를 보는 대구시의 신청사다. 우리 집안의 사업도 하루에 바꾸지 않는다"라며 "시청사는 대통령도 마음대로 못한다"고 주장했다.

시청사 바로세우기 시민연대 김차섭 회장은 "대구시는 최근 옛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 이상을 민간에 팔아 그 돈을 신청사를 건립하고 남은 돈은 전액 채무 상황과 부족한 재원 충당에 투입한다는 일방적 계획을 발표했다"며 "시민참여단의 숙의로 건립 예정지가 확정된 이후 지금까지 부지 전체가 시민의 공간으로 지어질 거라 기대했던 우리는 대구시의 일방적 약속 파기가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촉구대회에 참석한 50대 주민 이모(달서구 본동)씨는 "원래 계획대로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뜻을 전달하기 위해 대구시청에 왔다"고 말했다.

이날 단체는 동인청사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반월당역까지 행진하며 신청사의 빠른 건립과 부지 매각 철회를 외쳤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5일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한 대금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대구시는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18년째 제자리걸음인 신청사 건립을 위해 추진방식을 대전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달서구 일각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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