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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내부 총질 자제해야… 당권 여론조사 '역선택' 위험 있어"

2022-09-30 19:51

대구 찾은 김기현, 당권 도전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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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상대 진영이 터무니없는 허위 조작 뉴스를 근거로 공격해오는 데 대응을 제대로 못 하고 내부에서 총질하면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당권 도전 의지도 거듭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상대 진영에서 가짜 조작뉴스 프레임으로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강하게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려면 우리도 강력히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는 걸 두고 '내부 총질'이라는 말을 쓴 것이냐는 질문에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원론적인 입장"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당이 서로서로 함께 감싸면서 가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저급한 융단폭격에 맞서야 할 우리 당의 몇몇 지도자급 인사들이 당의 위기 상황을 마치 남의 일인 양 방관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유력 당권 주자인 유 전 의원 등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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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3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특강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김 의원은 당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당이 어려운 국면에서 무엇인가 역할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를 많이 받고 있다"며 "민주당 세력들과 맞상대하며 싸워온 제게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어떤 발언을 하거나 행동할 때는 시대적 상황을 잘 맞춰야 한다는 측면 때문에 그동안 말을 조심해왔던 것인데, 이제는 전당대회 준비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아직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당 상황이 정리가 되면 (전당대회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경쟁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 여러번 나왔던 사람(유승민·안철수)이 인지도가 높은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낮은 인지도는 그렇게 유의해서 쳐다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금 여론조사의 상당 부분은 '역선택'이 함정으로 도사리고 있다"며 "당 대표는 당원 70%, 일반 국민 30%의 비율로 반영해서 뽑기 때문에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누군지 당원들께서 현명하게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가짜 조작 뉴스프레임'이라고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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