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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범보수 대권 적합도 '깜짝 선두'…경쟁 주자들 견제 나서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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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깜짝 선두'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차기 당 대표를 꼽는 각종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자, 대권 주자로도 떠오른 셈이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 등 경쟁 주자들도 견제에 나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30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19%로 1위에 올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로 2위를 기록했고, 홍준표 시장 12%, 오세훈 시장 10%,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7%,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5%,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다른 인물 7%, 없음·잘 모름 21%로 집계됐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지난 8월 조사 보다 6%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29%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또 오세훈 시장 17%, 홍준표 시장 16%이 한 장관을 추격했다. 유승민 전 의원 11%로 4위에 그쳤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 7%, 안철수 의원 6%, 원희룡 장관 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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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 DB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 진영 차기 주자 중 확장성은 가장 강하지만,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지지세가 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 전 의원이 대표적인 '반윤(反尹)' 이미지를 굳히며 지지율을 끌어올리자, 여권 경쟁 주자들이 즉각 비판에 나섰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3일 유 전 의원을 겨냥한 듯 "출처 불명의 개혁보수 타령이나 하면서 지겹도록 달려든다. 이제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가까스로 정권교체가 되었는데 아직도 그들은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연탄가스 정치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정통 보수주의 뿐이고, 자신의 행동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늦었지만 반성부터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우리를 탄핵의 강에 밀어 넣고 그렇게 매일같이 조롱하더니 총선이 다가오니 '탄핵의 강을 이제 건너자'고 뻔뻔스럽게 말을 했다"며 "나는 '그건 피해자가 할 말이지 가해자가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대의가 있기에 그 뻔뻔스런 말에도 꾹 참았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도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갈등과 분열을 계속 일으킨다면 당 통합을 통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 부족할 것"이라고 유 전 의원을 비판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유승민 전 의원이 당내 대안세력 이미지를 구축해서 '배신자 프레임'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이라며 "반면, 경쟁 주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명분을 통해 당내 주류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유 전 의원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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