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자 발급 문제 해결…"전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달 계기 될 듯"

'2022 IFBB 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 및 남자월드컵대회' 포스터. 대회 조직위 제공

경북 영주에서 개최되는 '2022 IFBB 세계피트니스여자선수권 및 남자월드컵'에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출전도 확정됐다.

12일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세계 30여 개국 선수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이번 대회 참가를 희망했다.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당초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비자 발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참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최근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이날 공식 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선수 19명과 관계자 6명 등 모두 25명으로 꾸려 남녀 대부분 종목에 출전한다.

이날 현재 각국 선수단의 참가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이 선수 48명과 관계자 등 100여 명으로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핀란드 39명, 일본 28명, 슬로바키아 2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2명, 에스토니아 19명 등으로 출전한다.

조직위 측은 대회 전까지 7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석영 조직위원장은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스포츠맨십을 실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참가를 계기로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가 널리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가 하나의 팀을 이뤄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펼치는 혼성경기도 예정돼 있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 영주시민운동장 내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코요태, 홍진영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열기를 띄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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