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012010001396

영남일보TV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태교 여행지로 각광

2022-10-12 14:49
1
지난 10일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임신부 가족들이 태교 여행을 즐기고 있다. <성주군 제공>

"임신한 아내를 위해 특별 이벤트로 태교 여행을 하게 됐습니다.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성주에서 태교 여행을 한 것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는 태실의 고장 경북 성주군이 태교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주군이 세종대왕자 태실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임신부 가족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임산부 가족들을 위한 '출산아카데미, 소중한 우리 아이 가족 행복의 열쇠' 행사를 열었다.

국가지정 사적인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성주군이 주최하고 협동조합 겨레문화사업단이 주관하며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은 성주군 월항면 선석산 아래 태봉 정상에 있으며, 세종의 적서 열여덟 왕자와 세손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군집을 이룬다.

이 중 14기는 조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한 다섯 왕자의 태실은 방형의 연꽃잎이 새겨진 받침돌을 제외한 석물이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으며 세조 태실은 즉위한 이후 특별히 귀부를 마련하여 가봉비(加封碑)를 태실비 앞에 세워두었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은 조선 초기 태실 형태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우리나라에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곳이라는 점,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교체와 함께 왕실 태실 조성방식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성주군은 매년 생명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등을 통해 태실의 고장 성주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 지역의 특색있는 태교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태교 여행의 성지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석현철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