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령층 실생활 선비정신 실천 기회 제공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및 학술지 발간 등 사업 펼쳐
'견득사의' 정신 계승 및 선비정신 대중화 공로 인정 받아
![]() |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에 선정된 '율곡연구원'이 선비문화를 생활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어린이 선비문화 교육. <영주시 제공> |
<사>율곡연구원(이사장 최종구)이 경북 영주시의 '제4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율곡 선생의 사상을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된 율곡연구원은 율곡 이이 선생의 '견득사의(見得思義·이득을 접하게 되면 이것이 의로운 것인지 먼저 생각하라는 뜻)'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율곡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선비정신을 실천하고 선비문화를 생활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간 전국을 돌며 강연과 포럼, 다도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 지역 청소년층의 인성 함양과 국민들의 인성 회복을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 도서 출판 등의 사업을 통해 율곡 선생의 선비정신이 집약된 '율곡학'을 한층 종합화·체계화·다변화함으로써 그 범위를 성리학(철학)을 넘어 경제·정치·교육·국방·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소통하고 함께 공감하는 인문 대동(大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율곡학의 대중적 확산과 보급을 위해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율곡시민강좌·율곡평생대학강좌·율곡인문포럼·율곡학 대중심포지엄·전통인문연수 등)을 기획 및 추진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고품격 열린 교육으로 선비정신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 올해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는 이희범 대한민국 선비대상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교수와 유림 등 선비사상 연구와 선비정신 선양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선비대상 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결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4~7월 3달여 동안 선비대상 후보자 접수를 받아 3차례 심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부문 공적도 △공적기간 △사회봉사경력 △파급효과 및 기타 공적사항 등을 평가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선비사상과 정신 계승발전에 이바지한 율곡연구원의 선비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며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우리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영주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를 제정한 이후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고귀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학술연구 또는 선비사상 구현에 이바지한 공로가 현저한 자(개인 또는 단체)에게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7일 개최되는 '제4회 영주세계인성포럼' 개막식 연계행사로 진행된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