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D 프린팅 비즈콘 경진대회' 최우수·우수상 휩쓸어
전국 전문가 참여하는 대회서 2년 연속 최우수상 받아 눈길
![]() |
최근 구미에서 열린 '제7회 전국 3D 프린팅 비즈콘 경진대회'에서 최우상과 우수상을 받은 경북항공고 학생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항공고 제공> |
"처음 해보는 3D 모델링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학교생활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경북항공고등학교 항공전자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원 군은 최근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제7회 전국 3D 프린팅 비즈콘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 군이 팀장인 경북항공고 3D 창작동아리(이하 창작동아리) 디자인 3팀은 '사이펀 원리 교육용 계영배'를 모델링했다. 이 작품은 가상공간에서 VR·AR 교육으로의 전환이 가능한데다, 고등학생이 직접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김 군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창작동아리 학생들은 항공기의 작동원리와 같은 '교육용 항공기 랜딩 기어'와 '해충퇴치용 고무줄총' 등을 출품, 각각 우수상(대학총장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창작동아리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을 받았다.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과대학과 각 기업체에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학생들로만 이뤄진 팀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놀라운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북항공고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한발 앞서 3D라는 새로운 교육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롭게 변하고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자리한 경북항공고는 항공 정비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 전원이 항공산업기사 자격증명을 취득한 데 이어, 항공정비사 자격증 취득률도 84%에 이르는 등 항공 정비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