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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지구에 2천717억 지급 보증 경산시 "유동성 위기 발생 안한다"

2022-10-27 18:37

강원 레고랜드 사태로 지방자차단체 최대 규모 보증 주목

경산시 "분양 순조롭고 시공사 공사비 반환의무 확약 받아"

대출금도 867억원 상환해 현재 잔액은 1850억원으로 줄어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영남일보 DB)

강원도 레고랜드 쇼크 사태로 촉발된 채권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경산지식산업개발(주)에 2천717억원을 지급보증한 경산시는 1·2단계 분양이 순조롭고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공사비반환의무 확약 등으로 유동성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27일 설명했다.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은 지난 2014년 9년 만기로 3162억 원 한도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약정을 맺고, 2천717억 원의 자금을 빌렸다. 경산시의 보증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대 규모다.

전체 대출금 중 현재까지 867억 원을 상환해 잔액은 1천85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오는 11월 9일에 560억 원, 12월 7일 780억 원, 12월 27일 150억 원, 내년 1월 14일 360억 원이다. 경산시의 보증기한은 내년 5월이다.

경산시는 이날 조현일 시장 주재로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대출보증 관련 긴급현안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유동화채권 시장 상황 및 대출채권 만기 현황 등을 보고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입주기업 및 공사하청업체 등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사업시행자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개발부담금을 분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현재 1단계(3,809천㎡) 공정률 98%로 올해 말 준공된다. 2단계(953천㎡)는 공정률 60%로 부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이다.

2015년 1차 분양을 시작하여 1단계 산업용지 분양률은 93.4%로 일부 외국인 투자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필지가 분양 완료됐다. 2단계는 최근 분양을 시작한 필지는 전량 분양 완료돼 전체 분양률은 33.3%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지 외에도 분양을 앞둔 일부 필지를 제외하고 공동주택용지는 분양 완료됐고, 상업용지·근린생활용지 등은 90% 이상 분양 완료돼 1단계 전체 용지 분양률은 93%를 넘어서며 성공적인 개발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산시는 사업기간내 분양수익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되면 대출금 상환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