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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대구경북 행사 '취소' 또는 '축소' 잇따라

2022-10-30 16:16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의 여파로 대구경북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달 5일까지 각 구·군에서 열릴 예정인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민간 시설이나 기관이 개최하는 핼러윈 관련 축제들 역시 가급적 취소를 권고하고 클럽 등의 시설 안전점검도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29일 대구에선 남구청이 주관한 '대구 핼러윈 축제'를 비롯해 달서구 '맛 페스티벌' 등 지자체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하지만 30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심각한 압사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지자체는 추가 행사를 보류하고 있다.

남구청은 30일 SNS 등을 통해 "오늘 오후 3시부터 앞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취소됐음을 알려 드린다"며 "행사 취소에 따른 일정에 혼선이 없으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대구지역 다른 기초지자체 역시 다음달 초 예정된 행사 취소를 검토 중이다.
다음 달 초 동구는 '사랑의 밥차', 달서구와 수성구는 '작은 음악회' 등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남구도 '이천동 축제'가 개최 예정이었다. 해당 구청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는 아니지만,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소규모 행사라도 여러 사안을 고려해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교육이나 축제 등 사람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는 현재 대부분 끝났다"며 "각 동에서 열리는 소규모 행사들 역시 상황 회의 등을 거쳐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북도도 각종 행사에 대해 특별점검에 사서기로 했다.
김학홍 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30일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각 시·군에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1천명 이상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는 7개 시·군에서 12개가 개최 예정돼 있다.

이에 도내 각 시·군은 기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in Andong' 행사를 전면 취소했고, 영주시는 29일 개막한 '영주사과축제'의 음악공연을 취소하고 사과 홍보·판매행사로만 진행키로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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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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