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031010003981

영남일보TV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대구 공연·전시 늘어

2022-11-01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대구 공연·전시 늘어
11월4~5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연기된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대구지역의 공연·전시 행사가 늘고 있다. 국가 애도 기간인 5일 이전에 오픈하는 공공기관의 공연과 전시는 올스톱되는 모양새로, 애도 기간 이후로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

◆오페라 공연·월드오케스라시리즈 공연 미뤄져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31일 오전 공문을 보내 대구시 보조금으로 열리는 공연과 진흥원의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민간 예술단체의 공연을 취소하거나 국가 애도 기간 이후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진흥원 소속인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진행 중인 월드오케스라시리즈 공연 일정이 연기된다. 연기되는 공연은 11월4일 예정된 파비오 비온디&에우로파 갈란테 공연과 11월3일 열리는 경북예술고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연기 후 공연 일정은 공연단체와 현재 조율 중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도 11월 4~5일 공연 예정이었던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공연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 공연을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향후 공연 일정에 대해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11월에는 일정을 잡기가 어렵고 12월에 가능한 날짜가 있어 출연진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음악협회는 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5주년 기념음악회-대학생 연합 뮤직 페스티벌'은 11월7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대구무용협회 역시 11월2일부터 4일까지 예정돼 있던 '제24회 대구국제무용제'를 연기하기로 했으며, 향후 일정은 논의 중이다.

◆전시 오픈도 국가애도기간 이후로 연기
전시 행사도 줄줄이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새롭게 오픈하는 공공기관 전시의 경우 국가애도기간 이후로 일정이 미뤄지고, 기존 전시의 경우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주된 지침이다.

 

대구미술관은 11월1일로 예정돼 있던 두 개의 전시(△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초대전 '유근택: 대화' △2022 Y 아티스트 프로젝트 '펑키-펑션') 개막일을 11월8일로 일주일 미뤘다.
또한 11월4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23회 이인성 미술상 시상식'과 두 개의 전시 오프닝 행사 등 총 3개의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대구예총이 주최하는 '2022대구예술제' 기획 전시도 결국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11월1일 당초 개막식만 축소하고 전시(11월1~ 6일)는 진행하려고 계획했으나, 행사 자체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대구예총 관계자는 "11월5일까지가 정부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이번 전시는 하지 않고, 대관 가능 여부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전시 일정을 다시 잡거나 불가피할 경우 취소할 예정"이라면서 "대관 일정 조정 방안과 11월15일~20일에 열리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교류전'에 함께 전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으로 회장단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구예술발전소의 12기 입주작가 성과전 '무리의 여행(A Journey of Multittudes)'展도 개막이 당초 1일에서 6일로 미뤄졌다. 당초 1일에 열기로 했던 전시 오프닝 행사도 6일 진행될 예정이다.

◆구·군 문화기관 행사도 취소나 연기
구·군 문화기관에서 열리는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동구문화재단은 4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24회 동구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오는 12월13일로 연기했다. 또 1일에서 5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제15회 대한민국 국제친환경 현대미술작가 초대전'의 경우 취소했다.


서구문화회관은 4일에 있을 '서구여성합창단 제28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2일로 연기했다. 비원뮤직홀은 오는 5일 비원뮤직홀 하프시스 리사이틀 일정을 연기했으며 향후 일정은 조율 중이다.


대덕문화전당은 오는 2일 찾아가는 공연 '스쿨콜' 행사를 연기했고, 향후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주희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