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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대구 서구 주택화재 원인은 리콜대상 '김치 냉장고' 유력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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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9월12일 대구 서구 내당동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오래된 <영남일보 DB>

추석연휴 대구 서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래된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잦은 발화로 '리콜' 대상이 된 해당 김치냉장고는 2000년대 인기를 끌던 제품이라 추가 화재 예방을 위한 관계 당국의 관심이 요구된다.

앞서 9월12일 새벽 서구 내당동의 한 주택에 불이 나 90대 어르신이 화상을 입는 사고를 두고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던 김치냉장고가 원인이었다"는 의혹(영남일보 9월15일자 9면 보도)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31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최근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다른 외부적 요인이 없을 시 해당 김치냉장고의 전기적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서부경찰서에 전달했다.

이 화재로 주택에 사는 90대 여성 A씨가 2도 중증 화상을 입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는 총 51건으로, 연평균 10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김치냉장고 제조사인 B사는 제품의 화재 위험성을 인지하고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모델을 위주로 자발적 리콜 실시 및 관련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해당 김치냉장고 278만대 중 절반 가량은 조치가 완료됐지만, 아직도 자연 폐기되지 않은 10만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사 관계자는 "대대적인 리콜 운동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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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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