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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 상승률 5.7%…3개월 만에 상승폭 키워

2022-11-02 08:55
10월 물가 상승률 5.7%…3개월 만에 상승폭 키워
<통계청 제공>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지난해 10월보다 5.7% 올랐다. 지난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5.7%)과 9월(5.6%)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석 달 만에 다시 올랐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전기·가스·수도가 23.1% 오르면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도시가스가 36.2% 올랐고, 전기료(18.6%)와 지역난방비(34.0%)도 급등한 영향이다. 이에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확대됐다.

공업제품의 경우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이 9.5% 각각 오르면서 6.3%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까지 오른 뒤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휘발유(-2.0%)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농축수산물도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떨어졌다. 농산물이 7.3% 오르면서 전월(8.7%)보다 오름세가 감소됐지만 채소류(21.6%)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72.3%)와 무(118.1%)가 큰 폭으로 올랐고, 토마토(29.5%)와 양파(25.4%)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8.9%로 전월(9.0%)보다 낮아졌고, 보험 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4.6%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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