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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 탑승을 준비 중인 시민들 <영남일보 DB> |
대만 자유여행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대구~타이베이 노선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은 지난달 13일부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한 뒤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4일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6일부터 김포~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제주~타이베이(12월 24일), 대구~타이베이 운항을 차례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국제선 재개는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티웨이항공은 대만 현지에 적용된 입국자 수 제한이 풀리는 대로 대구~타이베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만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2년 넘게 축소된 상황이라 현지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만의 상황을 고려하여 빠르면 12월 말, 늦어도 내년 초 대구발 타이베이행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활성화를 위해 최근 대만 이외에 홍콩 등 추가 노선의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대구국제공항 운항 스케줄에 따르면, 대만과 홍콩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도 3월 25일까지 동계기간 티웨이항공사에서 운항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해당 스케줄은 현지 및 항공사의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국제공항에서 출국 가능한 국가는 일본(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중국(연길), 베트남(다낭), 태국(방콕), 필리핀(세부·12월 21일) 등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타이베이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덕분에 많은 국내 여행객들이 찾은 인기 여행지인 만큼 이번 하늘길 재개로 이용객들의 편의가 증대되고 방한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 대구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늘길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