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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본격화...생환 광부 2명에 대해서도 수일 내 조사 진행 계획(종합)

2022-11-07

봉화 광산매몰 2명 무사 생환

경찰 수사 본격화...생환 광부 2명에 대해서도 수일 내 조사 진행 계획(종합)
지난 2일 박현국 봉화군수(오른쪽)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매몰사고가 발생한 봉화 아연광산을 찾아 고립자 구조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광부 2명이 221시간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붕괴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 이뤄진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5일 장찬익 도 경찰청 강력계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3개팀 18명)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완료된 지난 5일 아연광산 제1수갱(수직갱도) 지형조사 등 1차 외부 감식을 실시했다. 갱도 내부의 현장 감식은 안전 문제 등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안전관리관과 동행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사고 발생 직후 구조된 광부 5명과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 씨등 2명에 대해서도 수일 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의 심리 상태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사가 이뤄진다. 특히, 구조된 박씨 등 2명은 병원치료 이후로 조사 일정을 정했다. 조사 시점은 이달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광부 등에 대한 기초조사 이후 업체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이 갱도에서는 지난 8월29일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해 광부 1명이 숨졌다. 당시 지하 50m 지점에서 채석작업을 하던 광부 2명이 흘러내린 광석더미에 미끄러지면서 5m 아래 구덩이에 매몰됐다. 이 사고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은 두 사고를 병합해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광부 1명이 숨진 8월 붕괴사고에 대해선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 업체에 △갱내 충전 작업 중지 △인원 및 차량 접근 통제 등 안전명령을 내린 만큼 업체(성안엔엠피코리아)가 안전명령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정보 공유를 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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