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상환 560억원 투자주관사 등 차환으로 해결
시의회, 대출채권 지급보증 이행 위한 279억 추경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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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영남일보 DB) |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개발 사업 관련 9일 만기가 돌아오는 560억원 어음의 상환위기를 넘겼다.
7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지식산업지구 투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390억원)과 신규투자자(170억원)가 차환할 것을 합의했다. 차환 분은 3개월 후에 다시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때에는 투자연장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은 채권 유동성 위기 발생 후 경산지식산업지구 신규 투자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새로운 투자자와 협의끝에 170억원을 해결했다.
또한, 경산시의회는 이날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 대출채권 지급보증 이행을 위한 279억원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경산시는 확보된 279억원과 예비비 1억원을 합쳐 오는 연말까지 상환해야하는 어음 중 하이투자증권 몫에 해당되는 총 280억원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잔액 상환일은 오는 9일 만기 560억원(한국투자증권 390억, 하이투자증권 170억), 12월 7일 780억원(한국투자증권 545억, 하이투자증권 235억), 12월 23일 150억원(한국투자증권 105억, 하이투자증권 45억), 내년 1월13일 360억원(한국투자증권 252억, 하이투자증권 108억)으로 약정돼 있다. 경산시의 보증기한은 내년 5월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360억원에 대해서는 본예산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채무불이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레고랜드 쇼크로 주목받는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사업은 경산시가 2천717억원을 지급보증해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특수목적법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는 현재까지 867억원을 상환해 잔액은 1천850억원이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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