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ABB, UAM 선도도시 대구 투자 기대감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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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 34차 아시아신용보완기관연합(ACSIC)회의'에서 조직위원장인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제공> |
'중소기업 도시'대구에서 8일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제34차 아시아신용보완기관연합(ACSIC) 회의'가 개막했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이날 참석한 해외정책금융 관계자들에게 'Invest Daegu'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책금융관련 국제행사를 대구 투자유치 전선의 연장선으로 적극 활용한 셈이다.
34차 ACSIC 회의는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위대한 도약: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금융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쇠락세가 완연한 아시아지역 중소기업들의 회복과 새로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아시아 19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신용보완기관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자금을 제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가 각국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통찰력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민선 8기 대구시정에서 펼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적극 홍보했다.
홍 시장은 "대구는 대한민국 동남부 정치·경제·도로 중심 도시이자 현재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UAM(도심 항공 교통)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 금융정책전문가들이 모이는 이번 회의가 지역 ICT 벤처 투자 등 미래 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발(發)위기를 투자의 기회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실제 이날 개회식후 열린 패널세션에선 격변기의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육성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매튜 갬저 국제중소기업금융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이준규 아시아개발은행 재무부문 그룹장, 코수케 요쿠 일본정책금융공고 경영고문, 시티콘 디렉순톤 태국신용보증공사 사장이 토의에 나섰다.
9일엔 빅데이터와 디지털 전환(DT)시대, 중소기업 금융지원 전략과 ESG경영관련 패널세션이 마련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ACSIC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국가간 출입국 및 수출입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불확실성이 심화돼 아시아 각국 신용보완기관이 적극 나서 안전판 역할을 했다"며 "이번 대구 행사가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전환 등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 동력을 찾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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