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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홍보 유튜브 '이름'에 대한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10일 진행된 대구시 공보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일균 대구시의원은 대구시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진 시정 홍보 유튜브 프로그램명('대문홍답'-대구시민이 묻고 홍준표 시장이 답한다)에 대해 지적을 했다.
정 시의원이 "저 유튜브 명칭(대문홍답)을 누가 만들었나"라고 묻자, 대구시 공보관실 관계자는 "뉴미디어담당관에서 만들었다"고 답했다. 정 시의원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채널명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구시의원이 제기한 유튜브 '이름' 문제에 대해선 설왕설래가 나왔다. 시민 일각에선 "정 시의원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또 다른 시민 일각에선 "홍준표 시장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다"며 '대문홍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앞서 '대문홍답' 유튜브 프로그램에 대한 기안은 있었으나, 사전에 공개할 수 없는 행정정보도 많아 이 같은 방식의 라이브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시장은 취임 이후 SNS를 소통 및 시정 설명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홍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달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SNS 소통'에 대한 질문에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치 방식, 소통 방식이 바뀐 것이다. 또 비판 댓글에서도 새로운 걸 배우게 된다"며 "(SNS를 통하면)과거보다 오히려 더 정확한 팩트가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 그게 제일 편리한 방식이고, 그렇게 하면 나중에 발뺌도 못 하게 된다"며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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