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을 '연구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 유치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에 따르면, 연구산업진흥단지는 연구사업자가 집적돼 있고 연구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대학·연구소 등 기관이 위치해 있어 관련산업의 수요가 충분한 점 등의 요건을 갖춘 지역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 과기부는 연구산업 강국 도약 등을 위해 제1차 연구산업 진흥단지를 지정하고 있다.
포항은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을 비롯해 포항TP 등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최적지다. 도는 포항시, 유관기관 등과 함께 지정을 준비해왔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나노·반도체, 에너지소재 등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연구산업 시장규모를 4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지난 9일 관련 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 육성방향을 정하고 유치를 위한 최종점검을 마쳤다. 도는 포항 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을 통해 지역 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 지원, 기술사업화 역량 제고, 기업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매출신장, 고용창출 등을 유도해 연구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연구산업 육성은 지역의 획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가 연구산업 육성방향에 발맞춰 포항이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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