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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 대응 장비·인력 확충한다

2022-11-15

119산불특수대응단 설치 가동

담수량 1만ℓ 진화헬기 도입

격납고·차고 갖춘 신청사 건립

일각선 근무 시스템 마련 지적

올 초 잇따른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에 산불 진화를 위한 조직이 갖춰졌다. 경북도는 담수량 1만ℓ 이상의 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 확충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와 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도 직속기관으로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산불특수대응단은 지상진화 인력 45명 등을 포함해 구성했으며, 향후 진화헬기 도입 등과 연계한 산불항공대도 설치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부터 4년간 도비 등 220억원을 들여, 소방헬기 격납고와 차고 등을 갖춘 신청사 건립도 추진한다. 신청사는 소방헬기 배치와 도내 산림 현황 등을 고려해 북부권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본예산 집행 잔액과 추경 등을 활용해 산불 전문진화 차량 2대 등 총 12대의 차량 구매 등 장비 보강에도 나선다. 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는 2026년까지 총 500억원을 들여 구입할 예정이다. 진화헬기는 담수량 1만ℓ, 밤비버킷(Bambi bucket·헬기에 줄을 매달아 쓰는 물통) 9천ℓ 이상의 초대형헬기로 소방안전교부세와 도비 등으로 충당한다. 국내에 물 적재량 8천ℓ 이상의 초대형 헬기는 6대에 불과해 그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만, 일각에선 체계적인 근무 시스템 마련과 함께 정식 청사 입주 등의 과정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대응단은 임시청사로 활용하기 위한 옛 봉화119 안전센터의 리모델링 전까지 도청 신도시 내 119안전센터에 배치돼 있다. 하지만 차고 부족 등으로 인해 청사 앞마당 내 장비 배치, 일근 형태 운용 등으로 인해 효율적 대응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태원 한국노총 소방노조 경북본부위원장은 "많은 예산과 인력을 들인 산불특수대응단을 교대근무 없이 일일근무 형태로 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또 장비를 차고가 아닌 야외에 둘 경우에는 소방용수가 얼어 현장 활동에 장애가 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도내 소방서에서 산불특수대응단 인력을 충원하면서, 일선 소방서에서는 출동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임시청사 리모델링을 마치면 이 같은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정식 운용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아,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임시청사로 입주하는 오는 28일 이후에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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