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 제품 가격이 2개월 연속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는 9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2.6%)과 8월(-0.9%) 감소세를 보였지만 9월(3.4%) 상승세로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9.8%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세다. 통상 수입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다음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품목별로는 9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엔 광산품(2.6%)이, 중간재 중에는 석탄 및 석유제품(4.9%)과 전기장비(2.1%)가 크게 올랐다.
반면 원재료 중 농림수산품은 0.2% 떨어졌고, 중간재 중 화학제품(-0.4%)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4%) 등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천 426.66원으로 전월 대비 2.5%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5% 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는 9월보다 1.3% 올랐다. 9월(2.8%)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7% 올라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환율 상승으로 전월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며 수출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