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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은행권 이자이익 40조원 초과 '역대 최대'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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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금리 인상 효과로 국내 은행권이 올해 1∼3분기 40조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뒀다. 사상 최대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를 보면 국내 은행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천억원(-4.8%) 줄었다. 일반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천억원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항목별 이익 현황에선 이자이익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1∼3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40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9천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DGB대구은행도 전년 대비(8천995억원) 16.2% 늘어난 1조45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인상 기조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진 효과를 봤다.

대출채권 등 은행의 이자수익자산(평잔 기준)은 3분기 말 기준 3천78조원으로 1년 전보다 293조5천억원(10.5%) 늘었고,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3분기 1.44%에서 올해 1∼3분기 1.59%로 0.15%포인트 올랐다.

이자수익을 제외한 부문에선 수익이 저조했다. 1∼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5천억원 줄어든 1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자산으로 보유하던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4천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도 지난해 1∼3분기 4조1천억원에서 올해는 3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조7천억원 증가한 4조1천억원을 나타낸 것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손실흡수 능력을 키우고자 충당금 적립액을 확대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선 자본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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