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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구립도서관에 수영장까지 ‘빵빵해진 생활 인프라’···대구 중구 ‘정주 여건’ 개선 박차

2025-07-08 21:11

침장골목 부근 등 공영주차장 확보도 박차


대구 중구청이 지난해 11월 14일 옛 대봉도서관 부지에서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할 당시 모습.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청이 지난해 11월 14일 옛 대봉도서관 부지에서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할 당시 모습.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왼쪽)와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조감도.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왼쪽)와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조감도.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지역은 현재 지역 소멸에 따른 인구 감소 시대를 역행하는 대표적 기초지자체로 손꼽힌다. 최근 전국에서 3년 연속(2022~2024년)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 이달중 인구 1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구청은 늘어나는 생활 인구에 발맞춰,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눈을 돌렸다. 교육·문화·체육·교통관련 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정주 도시로의 면모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늘면 늘었지 예전같은 인구축소는 더이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구 최초 공공수영장 '복지누리반다비체육센터'


대구 중구청이 '일하는 공간'에 머물던 도심을 '살고 싶은 도시'로 바꾸기 위해 구상한 주민 밀착형 도시 기반 정책은 '복지누리반다비체육센터' 조성이다.


센터는 옛 대봉도서관 부지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371억원(구비 330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떴다. 준공 목표는 2027년 1월이다. 사업 규모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1.68㎡다. 센터 각 층엔 다양한 부대 시설이 마련된다. 1층은 수영장 및 장애인 헬스장이, 2층은 보호자 대기실, 3층은 공공키즈놀이터와 장애인재활문화센터, 4·5층은 노인복지관이 들어선다.


특히 센터의 핵심시설은 공공수영장이 될 전망이다. 중구의 경우 대구 구·군 중 유일하게 공공수영장이 없었다. 평소 공공수영장을 조성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이를 수용했다.


주민 김모(39)씨는 "지난해 말 가족과 함께 달서구에서 중구로 이사를 왔다. 달서구에서 공공수영장을 항상 이용해 왔는데, 중구엔 수영장이 전무해 무척 당황했다. 어쩔 수 없이 먼 곳까지 가야했다"며 "2027년이면 아들이 7살이 된다. 수영장을 아들과 함께 이용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들뜬다"고 했다.


◆2028년 '구립공공도서관' 문 열어


중구에 들어설 예정인 각종 생활 인프라 시설 중 지역 최초란 '타이틀'은 교육 분야에도 적용된다. 2028년 개소하는 중구구립공공도서관이 그것이다.


중구구립공공도서관은 2022년 당시 대구시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건립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 도서관은 동인동4가 일원에 들어선다. 도심 내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평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총사업비는 562억원(국비 7억4천만원·시비 99억6천만원·구비 443억5천만원·특교세 12억원)이 투입된다. 도서관의 주요 시설은 어린이·유아 자료실, 평생학습관, 시청각실, 문화강좌실 등이다. 주차장은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해 모두 110면으로 구성된다.


다만,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사업기간이 늦춰지면서 사업비가 초기 계획보다 2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은 숙제다.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는 오는 10월 초쯤 예정돼 있다.


◆'주차난 해소' 공영주차장 조성 박차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주차 문제는 단순히 공간 문제를 넘어 도시 미관과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지역 곳곳 주택가 인근 주차난이 원도심 거주 기피 현상으로 이어진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혀왔던 만큼, 공영주차장 확충에 행정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중구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남산3동(2376-2번지)에 3단4층 규모의 공영주차장(101면)을 짓는다. △대신동침장골목 공영주차장(210면·158억원) △대신동 달성공원 정문 공영주차장(120면·107억원) △수창동 북성 2차 공영주차장(100면·104억원) 조성도 추진한다. 이 세곳은 2027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중구청 측은 "중구는 이제 과거 쇠퇴한 이미지를 벗고, 도심에 사는 게 경쟁력이 되는 지역으로 바뀌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정비와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며 '살고싶은 도시'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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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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