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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쪼그라든 가계…실질소득 5분기만에 감소

2022-11-18

명목소득은 작년比 3% 늘어

가구당 월평균 486만9천원

지난 3분기 가계 명목소득은 늘었지만, 고물가 영향에 실질 소득은 5분기 만에 줄었다.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 악화된 셈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하지만 물가 변동 영향을 반영한 실질 소득은 2.8% 줄어 지난해 2분기(-3.1%) 이후 5개 분기 만에 감소했다. 3분기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9% 올라 1998년 4분기(6.0%) 이후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근로소득이 명목 기준 311만4천원으로 5.4% 늘었다.

다만 실질 기준 근로소득은 0.4% 줄어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영업자 증가와 서비스업 개선 등 영향으로 사업소득(12.0%)과 재산소득(28.7%)도 명목 기준으론 증가했다. 경조소득·퇴직수당 등 일시적 수입인 비경상소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경조사 참여가 늘어 28.4% 급증했다.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등 정책 효과 소멸로 공적이전소득이 26.1% 줄면서 이전소득은 18.8%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70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실질 기준으로는 0.3% 늘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지출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명목 지출이 5.4% 줄었고, 실질 기준으로는 12.4%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1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특히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비용만 19.9% 늘었다.

3분기 전체 소득에서 세금이나 이자 지출을 뺀 실제 처분가능소득은 가구당 월평균 385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처분가능소득에서 각종 소비지출을 빼고 남은 가계 흑자액은 114만8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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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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