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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LPG충전소 폭발·화재, 경찰 "가스 유출 경위 및 과실·부주의 여부 조사"

2022-11-18

"벌크로리 저장탱크 가스 주입시 이동되면서 연결기구 파손"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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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LP가스 충전소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17일 오전 소방·경찰·가스공사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지난 16일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LP가스 충전소 폭발·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가스 유출 경위 및 과실이나 부주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소방·경찰·가스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된 폭발사고가 현장에서 만난 대구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 관계자는 "합동 감식 결과, 화재는 LP가스 가스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화재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 원인 등을 찾기 위한 경찰과 소방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합동 감식은 대형 탱크로리 주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16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브리핑에서 "폭발 지점은 대형 탱크로리와 충전소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대형 탱크로리'는 벌크로리로 추정된다. 탱크로리는 휘발유나 LP가스 등을 한꺼번에 빼는 차량이고, 벌크로리는 조금씩 뺄 수 있는 차량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러 목격자들이 당시 상황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해당 진술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 직후 일부 목격자는 "폭발 직전 충전소에서 LP가스를 저장탱크에 주입하던 벌크로리가 이동하면서 저장탱크와 벌크로리 사이 연결기구가 파손됐고, 이에 가스가 누출된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근에서 시동을 거는 등의 행위로 인해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충전소 직원이 당시 급하게 밸브를 잠그면서 더 큰 폭발은 막을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때문에 벌크로리와 저장탱크 사이에서 다량의 가스 누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에 제기되고 있다. 벌크로리 관련 화재 사고는 전국적으로 종종 발생해 왔다.

경찰은 이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기계적 결함 가능성 및 당시 안전관리 상황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목격자 진술과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확인 등으로 가스 유출 경위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부상자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부상자들의 진술도 들어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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