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과목이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아
"국·영·수 3과목 모두 모의평가보다 쉬웠다"
"영어 듣기 문제가 까다로웠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혜화여고 시험장 앞에서 한 수험생이 가족과 포옹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나온 대구지역 학생들은 대체로 이번 수능이 올해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평가보다 쉽거나 비슷했다고 입을 모았지만, 탐구 영역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대구외고 조승흠(19)군은 "국어에서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는데, 문학의 경우 EBS 연계 문제들이 자주 보였고 비문학은 법학과 관련한 내용이 나와 모의고사의 경제지문보다 쉬웠다"며 "영어 과목은 긴장 때문인지 듣기가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수빈(18)양은 "국·영·수 3과목 모두 모의평가보다 쉬웠다. 국어에서 화법과 작문을, 수학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면서도 "국어 비문학 지문 중 법·과학 지문에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문고 권규리(18)양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국어는 쉽게 나왔지만 비문학 3번째 지문에서 그래프 문제가 까다로웠다"며 "영어는 평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상고 양정헌(19)군은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비교적 쉬웠던 것 같다"며 "9월 모의고사보다 전체적으로 쉬웠지만 영어 듣기 문제가 까다로웠다"고 했다. 재수생 전모(20)씨는 "영어는 비교적 평이했는데 수학은 살짝 어려운 느낌이었다"라며"작년 수능보단 전체적으로 쉽게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탐구 과목이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과학고 김상은(19)군은 "선택과목으로 물리와 화학을 선택했는데 화학1이 특히 많이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수학과 영어는 전체적으로 9월 모의고사보다 쉬웠다"고 말했다. 강북고 도원욱(19)군은 "선택과목인 지구과학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 시험을 치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영어는 쉬웠고, 나머지 과목은 올해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대구 북구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사탐 과목이 쉽지 않았다. 생활과 윤리에서는 낯선 소재에서 문제가 나왔고, 사회문화는 지문 길이가 길어서 문제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국어는 쉬운 편이었지만, 영어 과목에서 순서 배열과 듣기 문제가 까다로웠다. 빈칸 문제는 비교적 쉬웠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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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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