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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프놈펜 환아 방문때 조명까지 설치?…대통령실·與 "사실무근" 반발

2022-11-20 17:13
김건희 여사, 프놈펜 환아 방문때 조명까지 설치?…대통령실·與 사실무근 반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최근 캄보디아 순방에서 심장병 아동과 만났을 당시 조명을 사용해 사진 촬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20일 대통령실과 여당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당 최고위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며 외교 결례이자 국격 실추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국가와 국민들은 김 여사의 방문과 후속 조치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음을 현지 언론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떻게든 김 여사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인 것이야말로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실 측은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장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고 경고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점입가경"이라며 비판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장 최고위원이 상대국과 인간 존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버린 채 아픈 소년과 빈곤포르노를 촬영했다는 망언도 모자라, 이제 국제적 금기사항을 어겼다는 허위 사실마저 유포하고 나섰다"며 "도 넘은 헐뜯기와 없는 사실마저 지어내는 것은 결국 우리의 국격과 국익을 훼손할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친민주당 매체에서 유가족 동의없이 (이태원 참사 사망자) 명단이 공개되고, 2차 가해에 대한 유가족들의 분노와 외국의 공식항의까지 있었지만, 이를 부추겼던 민주당은 동조의 침묵만 이어갈 뿐"이라며 "빈곤한 것은 민주당의 상식이요, 윤리이며, 국익에 대한 진심"이라고 꼬집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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