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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종가음식연구원장 |
"'경북의 맛집' 시리즈는 우리 경북 향토음식의 현주소를 속속들이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매번 맛집 주인들을 만날 때마다 새로움 그 자체였으며,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미정 박정남 종가음식연구원장이 경북의 알찬 맛집 50군데를 선정, 소개한 책 '경북의 맛' 출판 기념회가 오는 24일 오후 4시 안동 예미정 별채에서 열린다.
이 책은 저자인 박 원장(대경대 외식조리학 겸임교수·한식조리기능장)이 지난해부터 1년간 도내 구석구석을 다니며 맛집을 찾아 코로나 사태에도 손님이 줄을 잇는 맛집 메뉴의 경쟁력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6월 4일 포항(1회)을 시작으로 올해 7월 5일 안동(50회)까지 1년여 간의 여정을 유트브 영상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울진·영덕·포항·울릉도에서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생선과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바다 음식(씨푸드)이 지구촌 세계인들의 입맛을 겨냥한 음식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천년고도 경주와 전통예절의 고장 안동에서는 대를 이어온 전통 향토음식(로컬푸드)이 고스란히 전승돼 계승되고 있다.
박 원장은 "경상도 음식은 국내 외식사업뿐만 아니라 한식 세계화 소재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지난 1년간 '경북의 맛' 연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이 경북의 맛집에 이어, 경북의 음식을 널리 알리고 경북의 외식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에서 종가음식을 주제로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 중인 박 원장은 대학강단에서 안동 종가음식을 기본으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우리 전통음식의 조리기법을 가르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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