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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조명 촬영' 주장한 민주당 장경태 법적조치 검토

2022-11-22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조명 촬영 주장한 민주당 장경태 법적조치 검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조명 촬영 주장한 민주당 장경태 법적조치 검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 등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최고위원이 명백한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공공연히 퍼뜨려 특정인 명예를 훼손하고 공공 이익을 침해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주장이다.

이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에는 김 여사가 프놈펜 환아 집 방문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는 언급으로 여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 방문 당시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거짓 주장을 반복하며 국격과 국익을 훼손한 데 대해 장 최고위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드린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이 직접 고소·고발에 나서거나 소송을 제기한 적은 현재까지 없다.

이와 관련해 장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실은 캄보디아를 상대로 정상회담 개최국의 이미지 개선 노력에 협조하지 못한 점, 아동을 이용해 가난과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점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김건희 여사의 해외 순방 일정과 수행 인원 및 업무를 공개하고 일정을 누가 기획하고 수행하고 촬영했는지 확인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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