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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이틀간 경북도청서 지역 문화예술인·공직자 등에 강의

2022-11-27 14:04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이틀간 경북도청서 지역 문화예술인·공직자 등에 강의
'100세 철학자'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23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예술경영아카데미 수강생을 대상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강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내 최고 지성으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23~24일 이틀 간 경북도청을 찾아 지역 문화예술인·공직자 등에게 삶의 큰 가르침을 전했다.

김 교수는 지난 23일 오후 경북 예술경영아카데미 수강생 100명을 대상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주제로 명강을 펼쳤다. 김 교수는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은 여러 에피소드와 소회를 전하면서, 국가를 위해 오피니언 리더가 가져야 할 사명감과 태도에 대해 강연했다. 또 24일에는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자세'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물질적 소유를 위하기보다는 자신의 일을 통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일의 가치와 보람"이라며 "공직자의 자세도 그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틀에 걸친 김 교수의 강의에 모두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는 "100세 철학자의 지혜와 큰 가르침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행운이었다"며 "특히, 공직자 특강은 도 공무원의 자세와 그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틀에 걸쳐 큰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1920년생인 김 교수는 일본조치 대학교에서 철학을 수학한 뒤 1954년부터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국내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한 인물이다. 민족 시인 윤동주 시인과 함께 한 학급에서 공부했고, 독립운동가인 안창호 선생과 서재필 박사의 강연을 직접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내며 한반도 격변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었다.

'살아있는 역사책', '100세 철학자'등의 수식어를 갖고, 백세건강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온유와 겸손의 국가대표급 지성인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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