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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품격 상실 정치 공세

2022-11-28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건희 여사를 향한 정치 공세가 도를 넘어선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품격 문제를 넘어 자질 시비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김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했던 장 의원은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장 의원은 지난 2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사진에 대해 개인적으로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런데 정작 장 의원실 측은 "사람을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장 의원은 "현지에 간 사람에게 확인했다"며 말을 바꿨다. 기본적인 사실조차 왜곡한 것이다. 장 의원은 김 여사가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대통령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외교 결례 지적도 나온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이 문제가 지나치게 정치 이슈화됐다. 우리는 김 여사의 친절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대국 대사까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장 의원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격을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두루마리 휴지' 발언도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장 의원은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구호 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인데 (해당 대사관에서) 거주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약자를 배려하기는커녕 무시하는 태도이다. 구호 활동을 정쟁의 도구로 삼은 것을 실토한 것이기도 하다. 장 의원이 진정으로 구호 물품을 보내고 싶다면 굳이 거주지를 알아야 할 까닭이 없다. 구호 물품을 대사관에 전달하면 된다. 장 의원은 같은 당에서조차 나오는 '과유불급'이라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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