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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은행장 선임절차 본격화...임성훈 현 행장 연임할까 초미의 관심사로

2022-11-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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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전경.


DGB대구은행장 선임절차가 최근 본격화한 가운데 다음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성훈 현 행장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 궁금증은 다음달 20일 전후 풀릴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영남일보 취재결과, DGB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조선호 사외이사·DG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가 지난 21일 대구은행장 후보군(롱 리스트 ·Long List)으로 7명을 선정했다. 지난 9월 말 그룹 추천위가 '최고경영자 승계개시 결정'을 한 지 50여일 만이다.

롱 리스트에는 임 행장을 비롯해 DGB금융지주사 전무급 2명, 은행 부행장(보)급 4명이 포함됐다. 그룹 추천위는 7명 중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을 압축한 뒤 다시 최종 후보자 1명을 정해 '대구은행 추천위'에 추천하게 된다. 은행 추천위는 최종 후보자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은행 이사회에서 사내 이사(등기이사) 선임 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다. 행장 선임은 은행 주총에서 최종 결정한다. 다음달 말 예정된 그룹 임원 인사 일정을 감안하면 12월10일 전후로 숏 리스트가 나오고, 이어 곧바로 최종 후보자 확정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장 최종 선임을 결정할 은행 임시 주총은 12월20일 전후 열린다.

은행장 최종 후보군 압축(롱리스트→숏 리스트) 땐 세밀한 평가 및 검증이 기다린다. 우선 그룹 추천위는 후보 7명에 대한 공적 등을 내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한다. 외부 민간기관이 용역을 통해 진행하는 평판조회와 후보별 최소 2년간 진행돼 온 각종 연수프로그램(역량평가, 인성평가, 외부코칭, 어학능력 등 총 21개 과정)에 대한 외부기관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된다. 의견수렴에는 사외이사 평가도 포함돼 있다. 이 과정을 거쳐 숏 리스트가 정해지면 최종후보자 1명을 추려내는 최종 관문을 남겨 두게 된다. 이 단계에선 다수의 외부 금융전문가가 후보 한 명에게 인터뷰를 하며 역량을 평가하는 멘토-멘티 과정을 거친다. 심층 인터뷰가 동반되는 '은행 비전 전략 발표'도 기다린다. 여기에 2~3개 과정이 더 보태진다.

DGB금융 최고경영자 선출과정은 이처럼 투명하고 까디로운 프로세서로 이미 금융업계엔 정평이 나있다. 2018년 김태오 DGB금융 회장 취임 후 제왕적 권력을 분산하기 위한 사외이사 권한 확대 등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자리 잡았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은 최근 부각되는 ESG경영( 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DGB금융이 각별히 신경쓰며 엄격한 잣대를 갖다대고 있다. 오직 평가로만 말할 뿐 이른바 '묻지마 선임' 은 존재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DGB금융그룹 10개 계열사 중 대구은행 외에도 연말까지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파트너스·DGB유페이·DGB신용정보·DGB데이터시스템 등 5개사다. 일부 계열사 사장의 거취는 다음달 말 예정된 그룹 임원 인사와 맞닿아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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