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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공무직근로자 벌꿀 증정식'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해 국회사무처 직원과 공무직 근로자 대표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안상규벌꿀 제공> |
"벌꿀 드시고, 꿀맛 나는 국회 만들어 주세요."
안상규벌꿀(대표 안상규)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다목적회의실에서 '국회 공무직 근로자 벌꿀 증정식'을 가졌다.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해 국회사무처 직원, 현장 공무직 근로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안상규벌꿀은 2020년부터 친환경 국회 조성과 생태 복원 사업의 하나로 '국회양봉환경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국회도서관 옥상에 20개의 벌통을 설치해 100만 마리의 꿀벌을 길러 800kg의 벌꿀을 수확했다. 생산된 벌꿀 일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회 공무직 근로자들과 나눴고, 나머지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거쳐 전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전할 예정이다.
앞서 안상규벌꿀은 프로젝트 첫해인 2020년에 600㎏, 2021년에는 750㎏의 벌꿀을 각각 수확해 국회 공무직 근로자와 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꿀벌의 생태 환경은 심각한 위협에 처해있다. 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벌 군집 붕괴 현상(CCD)과 질병 등으로 꿀벌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 최근 10년 사이 전 세계 꿀벌의 개체 수는 30~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꿀벌의 감소는 생태계 교란을 야기하고 결국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안상규벌꿀은 내년에도 사회 각계의 인사들과 함께 국회양봉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안상규대표는 "헌정사상 최초로 2020년부터 국회의사당 주변에 벌통을 설치하고 매년 여기서 생산된 벌꿀을 공무직 근로자들과 나누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3년에도 제 4회 국회양봉프로젝트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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