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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메일] 민주당의 페르소나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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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국회의원 (국민의힘)

페르소나(Persona)의 시작은 고대 그리스의 '가면'이다. 사람(Person), 인격 또는 성격(Personality)의 라틴어 어원이기도 한 페르소나는 심리학 용어부터 영화, 마케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정치에서도 등장한다. '분신'이라는 의미에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페르소나로 불렸고, '가면'이라는 유래에서 보자면 겉으로 국민을 위하는 척, 실상은 민심을 외면한 가짜 정치인, 거짓 정치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부터 대변인, 최고위원 등 연일 쏟아내는 가짜뉴스와 거짓말로 '더불어거짓당'이 되고 있다. 어느 모습이 진짜이고, 진실인지 민주당의 혹세무민이 실로 역대급이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주장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근거라며 제시했던 음성파일의 당사자가 경찰에 출석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 위치 기록 조회와 포렌식 등을 통해 동석했다는 관계자들의 허구를 밝혔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은커녕 제2의 국정농단을 운운하며 지도부가 총 가세하여 거짓에 거짓을 보태면서 확대 재생산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소재 삼아 그야말로 국정농단을 서슴지 않은 것이다. 이미 김의겸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에 대해 미국 출장 목적에 대한 가짜 의혹 제기를 비롯하여 민주당 의원을 쫓아가 악수를 했다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하여 당내에서조차 논란이 되었다. 심지어 이재명 대표와 EU대사의 비공개 접견내용을 왜곡 브리핑하여 외교적 공식항의를 불러일으키는 등 국제적 망신까지 초래했다. 이쯤이면 '거짓을 대변'하는 것이 김의겸 대변인의 책무인 듯하다.

그뿐인가. 장경태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해외 순방 중 대통령 배우자의 인도적 행보에 대해 아픈 소년을 홍보수단으로 사용한 빈곤 포르노라며 폄훼했다. 현장에 조명까지 설치하여 사진을 찍었다는 거짓 인용을 하여 결국 대통령실로부터 고발조치까지 되었다. 그럼에도 '불을 켜고 하든 끄고 하든 도둑질은 도둑질'이라며 억지 주장을 멈추지 않을뿐더러 현지에 사람을 보내 캄보디아 소년의 신상을 뒤지겠다니 이것이야말로 상대국과 인간 존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마저 버린 외교 결례이자 끔찍한 정치적 이용이다.

이제 거짓의 정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로 직진하고 있다. 스스로 최측근이라 밝힌 김용 부원장, 정진상 실장이 모두 구속됐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검찰의 조작이라 비난하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증인들은 그동안 두려워 밝히지 못했던 사실들에 대하여 법정 증언에 나섰다. 민주당 주장대로 이들의 증언이 거짓이라면 위증죄로 즉각 고발해야 할 것이다. 대장동 게이트 '그분' 그 가면 뒤에 가려졌던 몸통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하다.

민주당의 일련의 사태는 그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헐뜯을 거리만 찾은 하이에나 정치의 참사다. 정당이 자성과 성찰 없이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에 급급하여, 모두 '더불어거짓'에 나선 것이다. 민생을 위한 법안도, 예산도, 국가적 비극마저도 모두 당 대표를 지키겠다는 하나의 목적을 위한 정치도구로 사용하는 정당은 결코 민주 정당이라 할 수 없다. 정치인의 거짓말은 국민을 속이는 것과 같다. 학문과 영화, 마케팅, 게임에서의 페르소나와 달리 거짓 정치의 가면은 국가를 위험하게 하고 국민을 분노하게 할 뿐이다.

양금희 국회의원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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