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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스캠' 조직 꾸린 이집트 국적 외국인 일당 3명 구속

2022-11-29 12:00
로맨스스캠 조직 꾸린 이집트 국적 외국인 일당 3명 구속
경북경찰청.

타인의 사진을 도용해 SNS 상에서 친분을 쌓고 각종 명목으로 금전을 받아 가로챈 '로맨스스캠'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이집트 국적 20대 남성 A씨 등 4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3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2020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SNS를 이용해 해외에 근무하는 외국인 군인·의사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통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빌려 피해자 12명(남성 8명·여성 4명)으로부터 6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영국에 살고 있는 엘스(Else)인데, 곧 한국에서 쥬얼리 가게를 하려고 한다. 돈을 화물로 보낼테니 보관해주고, 우선 통관비 500만원을 빌려달라'는 말에 속아 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진정서를 접수한 뒤 계좌추적, 디지털 포렌식,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지난 22일 이들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상태다.

경찰은 A씨 등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공범인 총책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오금식 경북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통관비를 대신 납부해달라' 외에도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투자를 권유하는 등 로맨스스캠의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SNS로 외국인 등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접근해 친구 추가를 요청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금전거래, 투자 등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상대방의 SNS 프로필 사진이나 그가 보내주는 각종 증명서 사진, 경력 등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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