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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혹한기 돌입…10월 경북 생산 ·소비 등 2개월째 동반 하락

2022-12-01

한국경제에 경제 혹한기가 엄습하고 있다. 10월 전 분야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5%나 줄어 30개월만에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경북지역의 생산 및 소비, 건설수주 실적은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 19가 발생한 직후 수준으로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전 산업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본격화했던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생산이 넉 달 연속으로 감소한 것도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5월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3.5% 감소했다. 10월 수출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제조업 생산도 위축되는 모양새다.
완성차와 반도체 조립 장비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0.8% 줄면서 2020년 12월(-1.0%)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0.2% 감소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했지만 9·10월에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보합(0.0%)세를 보였다. 다만 건설기성은 3.8%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악화를 고려하면 전망이 밝지 않다.
지역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동북지방통계청 '10월 대구 경북 산업활동동향'자료를 보면 경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자동차(35.0%) 및 기계장비(46.8%)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스테인리스강판, 중후판, 선재 등이 포함된 1차금속에서 49.5%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알 수 있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와 건설수주액도 감소세를 보여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 부문이 떨어졌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3천75억원으로 작년 10월 대비 81.4% 감소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9조2천579억원) 중 경북은 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1.1%), 의료정밀광학(67.0%) 등에서 늘어 지난해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730억원으로 1년 새 82.1% 감소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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