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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핫 토픽]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

2022-12-02

탈을 쓰고 추는 전통 무용인 우리나라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20년 3월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한국의 탈춤'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탈춤은 앞서 이달 초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확실시됐다.

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안건으로 올라간 총 46건의 등재신청서 중에서 '한국의 탈춤' 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사례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2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 김장 문화(2013년), 농악(2014년), 줄다리기(2015년), 제주 해녀 문화(2016년), 씨름(2018년), 연등회(2020년) 등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가 3~4일 서울 남산국악당·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교육관·통영예능전수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행사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 탈춤 단체가 참여한다. 3·4일에는 서울·경기 권역 7개 단체가 서울 남산국악당, 부산·경남 권역 7개 단체가 통영예능전수관에서 강원·경북 권역 4개 단체는 4일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교육관에서 흥겨운 마당을 펼친다.

이번에 북한의 '평양랭면풍습(Pyongyang Raengmyon custom)'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인 평양랭면(냉면)은 메밀가루 반죽물로 뽑은 국수사리에 여러 고명을 놓고 국물을 부어 만든 평양 지방의 특산 음식이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평양랭면 풍습'의 등재를 결정하면서 "평양랭면은 평양 사람들의 삶에 깊게 뿌리내린 전통 민속 요리로, 문화적 정체성과 연속성을 증진하고 사회적 조화와 결속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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